‘우크라 침공’ 러시아, 스위프트 결제망서 퇴출 ‘핵무기급 금융제재’

정승덕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8 1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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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를 명분 없이 침공한 러시아가 국제 금융 결제의 핵심 기반 시설에서 강제 퇴출 됐다. <사진=pixabay.com>

 

[일요주간 = 정승덕 기자] 미국 등 서방국들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 조치로 국제 은행 간 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러시아 은행들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재정은 직격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하며 “러시아 중앙은행이 거래를 할 수 없도록 그 자산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국제 금융 결제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200여 곳 국가 1만 1000개 은행이 연결돼 있다. 스위프트에서 배제될 경우, 러시아에 해외 자본 유입은 사실상 차단된다. 

 

또한 제재 대상으로 오르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약 772조원 규모의 외환 보유액 접근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재정 악화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은 공동명성을 내고 “러시아 군이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다른 도시를 공격함에 따라 러시아를 국제 금융으로부터 고립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를 ‘핵무기급’ 금융제재하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진 30km 떨어진 바실키프에 두 번의 폭격을 쐈다. 미국과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군 대부분이 키에프의 30km 앞까지 진격했고 러시아 전체 병력의 절반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됐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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