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린 한글 창제 580돌 축하행사

정승덕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5 11: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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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교육재단 580돌 한글 창제 기념식 개최
▲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2번째부터 정승덕 북가주언론인협회장, 케빈박 산타클라라 시 부시장, 아누락 팔 주하원의원 보좌관, 힙 뉘엔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에블린 추아 밀피타스 시 부시장, 밀피타스 시 커미셔너, 최경수 한국어교육재단 고문, 구은희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위재국 한국어교육재단 초대 이사장) (사진=정승덕 기자)

 

[일요주간/샌프란시스코=정승덕 기자] 지난 10월 1일 (일) 오후 4시에 밀피타스 시립도서관 강당에서 580돌 한글창제 기념식이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구은희) 주최로 밀피타스 시의 에블린 추아 부시장과 로칸나 연방하원 의원 보좌관, 알렉스 리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보좌관, 케빈 박 산타클라라 부시장 등을 를 비롯한 미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정승덕 북가주 언론인협회 회장 및 최경수 샌프란시스코 평통 부회장 등 한인단체장들과 재단 산하 청소년 자원봉사단 카약 단원과 학부모들을 비롯해 12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본 행사는 밀피타스 시와 밀피타스 도서관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행사는 카약 단원 김동연 성현아 두 학생의 사회로 이중언어로 진행되었으며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한국문화 체험 행사로 진행되었고, 그중 백미는 궁중 한복 패션쇼였는데 특별히 궁중 한복 패션쇼 모델로는 초등학생부터 카약 학생들이이 부마, 공주, 신랑, 신부, 왕과 왕비 등 다양한 궁중예복을 나서서 그 의미를 더했으며 각 복장에 대한 설명을 더해 이해를 도왔다.

국민의례 후에 구은희 이사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다같이 부르며 한글의 580번째 생일을 축하하였다. 이어서 밀피타스시의 에블린 추아 부시장이 "한국문화 행사를 밀피타스 시에서 개최해 준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하며 영원히 함께 해 달라"고 축사했고 본 행사를 개최한 10월 1일을 밀피타스 시에서 ‘코리안 알파벳 데이’로 선언하며 밀피타스 시와 시의회에서 마련한 증서를 한국어교육재단에 수여했다. 또 본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한 카약 청소년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이어서 재단 산하 신나는 한국학교 씨앗반의 이지안 이지유 남매가 예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인삿말을 하고 '모음 노래'와 '리리릿자로 끝나는 말은' 을 청아한 목소리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으며 구 이사장이 궁중한복 패션쇼에서 공주 당의를 입고 참여한 백민하 박레아 어린이와 동요를 부른 이지안 이지유 어린이에게 트로피를 수여하였다.

로칸나 연방하원의 힙 뉘엔 보좌관은 부인과 함께 참석하여 "580주년이라는 한글 창제의 역사에 겸손해 진다"면서 "한국문화를 미국에서 공유해 주는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하다"면서 감사장을 재단에 전달하고 본 행사에 주요 역할을 담당한 김동연, 정예주, 정유현, 곽동우 학생에게 로칸나 연방하원의원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축사 후에는 위재국 한국어교육재단 초대 이사장이 왕복인 면복을 입고 면류관을 쓰고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하였고 정승덕 북가주언론인협회장은 축사를 통하여 "미국에서 한글창제 기념식을 갖게 되어서 너무 좋다"고 하면서 "우리의 안녕하세요 한마디가 많은 사람들과 친해 지는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인사말로 사용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하였다. 

 

이어서 이현욱 이경은 학생이 한지에 인쇄된 훈민정음 서문에 ‘한글’이라는 글자와 본인의 이름을 써서 보여주는 시연을 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서 알렉스 리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의 아누락 팔 보좌관이 알렉스 리 하원의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장을 그리고 성현아, 석예은, 임재형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최경수 샌프란시스코평통 부회장은 "샌프란시스코 평통도 한국어교육재단과 함께 미국 사회에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공공외교에 힘쓰겠다"고 축사하였으며 한국어로만 노래하는 외국인 중창단이 본국 아리랑 TV 프로그램에서 부른 ‘한글노래’ 를 영상으로 감상하며 한글 창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별히 한국어 랩까지 부르는 중창단의 모습에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어드로이트칼리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수잔 맥코나치 씨는 한글을 배운 경험을 발표하여 참가자들의 큰 공감대를 얻었다. 특히 수잔 씨는 "한글 뿐아니라 김치 만들기 행사에도 참여하여 무김치를 만들었으며 로마 알파벳이 아니라서 처음에 두려워 했던 것과는 달리 아주 쉽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밀피타스 도서관 스탭인 돈 필립스 씨는 "한글창제 기념식에 대해서 많이 들었지만 참석은 처음이다"라면서 한글날 행사를 하기에 도서관만 한 곳이 없고 밀피타스 도서관에 한국책 섹션을 만들고 '직지' 영인본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해 준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하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한국어교육재단과 쿠바 한국학교 및 한국문화원 (교장 정호현)의 자매결연식이 있었는데 한복을 곱게 입은 쿠바인 한국어교사들이 함께 줌으로 참석하였다. 이는 지난 8월에 쿠바 한국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한국어 학생 및 교사 교육을 하고 직지 홍보를 한 구은희 이사장이 추진하여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다. 

 

쿠바에는 한인들이 많지 않아 쿠바인 교사들이 한국어를 배워서 다시 초급반을 가르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공식적으로 쿠바 한국학교 및 한국문화원을 온오프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정호현 교장은 "한국어교육재단과 자매기관이 되어서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쿠바인 한국어 교사들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 및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홈스테드 고등학교의 케이팝 댄스 동아리인 'KREW"가 한국의 아이돌 '앤하이픈'의 '퓨처 퍼펙트'를 댄스 커버하여 큰 박수를 받았으며 단원들에게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표창장이 수여되었다. 

또한 카약 임원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인 성현아, 석예은 학생에게 미국 대통령 봉사상이 수여되었고 카약미디어 컨테스트에서 1등에 입상한 반예은 학생을 비롯해 송온유, 곽동우, 반예나, 안율, 김동우 학생들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기념식과 시상식을 마친 후에는 궁중 한복 입고 사진 찍기, 훈민정음 서문에 한글 쓰기 체험, 송편 만들기, 약과 식혜 등 한국 간식 체험 등 한국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되었으며 인스턴트 투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넥시드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투러닝에 관하여 설명하기도 하였다.

본 행사에 참석한 어드로이트 칼리지 학생은 "한글을 배웠지만 이렇게 위대한 글자인 줄은 잘 몰랐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 행사를 2006년부터 개최해 온 구은희 이사장은 “올해 행사는 타인종 참가자들과 한인 청소년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발표자 및 공연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앞으로도 타인종 참가자들과 한인 차세대들을 통하여 한국문화를 미국 주류사회에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재단은 10월 21일 '한복의 날'을 맞아 그동안 기증받은 한복을 나누는 '한복 나눔 행사'를 카약 학부모회 (회장 엄윤정)와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인 '아이 러브 김치'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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