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빅테크와 1.1조 계약… 北美 데이터센터 공략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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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데이터센터에 배전·전력기기 패키지 공급
- 전력 밸류체인 경쟁력 입증, 2028년까지 순차 납품
▲ HD현대일렉트릭, 글로벌 빅테크와 1조1212억원 전력기기 공급계약 체결(사진=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최대 1조1212억원 규모의 배전기기 및 전력기기 장기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배전기기 5539억원, 전력기기 5673억원으로 구성됐다. 실제 발주는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028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관련 제품을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핵심 전력 인프라를 배전기기와 전력기기를 결합한 패키지 형태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합 공급 방식은 전력 인프라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납기와 품질, 유지보수(A/S) 관리 효율성을 향상시켜 운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패키지 공급 역량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엄격한 데이터센터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배전기기와 전력기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을 아우르는 고객 맞춤형 패키지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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