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 "오리지날 작곡가는 나다"

박지영 / 기사승인 : 2011-12-26 13: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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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박지영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제작진이 법적 소송에 휘말릴 조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재범의 히트곡 ‘고해’를 작곡한 작곡가 송재준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5일 ‘나가수’에서 ‘고해’의 작곡자가 마치 임재범인 것처럼 방송된 내용을 문제 삼으며 명예 훼손에 의한 고소 의사를 밝혔다.

송재준은 “그 곡(고해)은 내가 쓴 노래로 작곡가들과 스태프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1996년도에 기본 작업을 한 베이직 코드 데모를 토대로 가수 미정일 때부터 준비를 하던 곡”이라고 밝혔다.

이후 1년 뒤인 1997년 임재범을 만나 같이 작업하며 재작업을 통해 임재범의 ‘고해’로 재탄생됐다는 것.

또한 그는 ‘고해’가 임재범과의 공동작곡으로 돼 있는 점에 대해서도 “처음 임재범 소속사에서 공동 작곡으로 요구를 해왔지만 불가 통보를 했었다”면서 “한때 신변상 문제로 오랫동안 해외에 나갔다 들어왔다. 이후 확인을 해보니 저작권등록에 공동으로 돼 있었다. 황당했지만 세월이 지났고 가수와의 친분으로 묵과해왔다”고 설명했다.

송재준은 근거 없는 작곡상황의 과거가 들려오는 순간 분노를 금할 길이 없었다며 방송에 노출된 순간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해’의 지적소유권적 모든 저작권자로서 ‘나는가수다’ 방송프로그램의 노출과 리메이크 사용을 금하고 재 편곡 작업 역시 금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렇듯 법적인 조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송재준과 방송국간의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 주 경연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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