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2012여수세계박람회..

박지영 / 기사승인 : 2012-05-15 12: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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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5. 12 ~ 2012. 08. 12..
▲ BIG-O쇼
[일요주간=박지영 기자] 지난 11일 저녁 ‘빅오(Big-O)’가 바다 위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역대 엑스포 가운데 세계 최초로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이번 개막식은 여수 엑스포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공감 할 수 있도록, 대규모의 해상 공연과 퍼포먼스가 곁들여 졌다. 스카이타워는 뱃고동 음색을 자랑하며 개막을 알리고, 각종 퍼레이드와 오케스트라, 전통공연, K-POP도 어우러져 흥겨움과 감동을 전했다.

5월12일 첫 손님을 맞은 여수엑스포는 8월12일까지 93일 동안 개최되며, 80개 특화?전시시설을 통해 기후변화와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전망이다. 104개 국가, 10개 국제기구가 참가하고 있다.

▲ BIG-O쇼


1호 입장객, 새벽 3시부터 기다려 첫 입장
▲ '1호 입장객' 오사카에서 온 일본인 ‘아츠시 후타카미(39)’
여수엑스포의 1호 입장객이 탄생했다. 오사카에서 온 일본인 ‘아츠시 후타카미(39)’씨가 그 주인공이다.
후타카미 씨는 쾌속선 비틀호를 타고 개막식 날 도착해 12일 새벽 3시 50분부터 개장을 기다렸다. 후타카미 씨는 “바다를 주제로 한 박람회라 흥미롭고 기대가 된다”며 “전기간권으로 20일까지 여수에 머물면서 박람회를 구석구석 관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칭 ‘엑스포팬’이라는 후타카미 씨는 8살 때인 1981년 고향 고베에서 열린 한 박람회를 구경하면서 엑스포에 매혹됐다. 포르투갈 리스본박람회(1998), 독일 하노버박람회(2000), 일본 아이치박람회(2005), 스페인 사라고사박람회(2008), 중국 상하이박람회(2010) 등 다수의 박람회를 관람했다. 여수엑스포는 그의 12번째 박람회라고 한다.

열기구 타고 바다 속 여행을?
대한민국 이름난 기업들이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맞붙는다. 기업관으로 참가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다.

엑스포 국내 참여전시관 중 기업관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GS칼텍스, 롯데, 포스코 등 모두 7곳. 관람객 방문 숫자와 반응이 곧 인기의 척도나 마찬가지라, 기업들마다 첨단기술을 총동원해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BIG-O쇼


현대자동차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현대자동차가 생산했던 역대 차량들의 모델이 전시돼 있고, 이 차량들이 아크릴 튜브 레일 위를 달리는 모습도 역동감을 안겨준다.

삼성관은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노력’이라는 주제를 하나의 세련된 공연으로 표현한다. 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까지 올라가는 터널형 공간은 영상과 그래픽을 통해 지구에 닥친 위기 상황을 공감하게 한다.

SK텔레콤관은 모바일 기술의 빠른 발전을 실감케 한다.1층에서는 생체정보 측정 후 모바일기기로 개인별 맞춤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와 실물차량 탑승을 통한 안전 주행기술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LG관은 건물 자체가 에너지절약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건축물 외관에 물이 흐르도록 해 실내온도 유지에 도움을 주고, 태양관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다. 옥상에는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도 있다.

포스코관에서 가장 마지막에 다다르는 대공간은 조개의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들어가는 내부 공간과 귓속 달팽이관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했다. 거대한 울림통을 통해 울려 퍼지는 심포니 연주와 이색적인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밤에는 건물 외벽을 이용해 상영되는 4명의 귀여운 빅맨 쇼도 볼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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