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 눈물바다로 만든 인형극 ‘달래이야기’, 최고작품상 수상 영예

안미숙 / 기사승인 : 2012-06-06 22:04:21
  • -
  • +
  • 인쇄
제21회 세계 유니마 총회 및 세계인형극페스티벌에서 최고작품상 ‘First Play’ 수상

[일요주간=안미숙 기자] 한국의 인형극이 세계무대에서 호평을 받으며 최고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극단 예술무대 산(대표 조현산)은 지난 2009년 스페인 티티리자이 세계인형극 축제에 이어 인형극 <달래이야기>로 지난 3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 21회 유니마(UNIMA) 세계총회 및 국제 인형극 축제 폐막식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인형극 <달래이야기>의 한 장면

이번 유니마 총회 및 국제 인형극 축제에는 총 45개국으로부터 65개의 단체에서 700여명의 세계 인형극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달래이야기>가 최고작품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달래이야기>는 한국의 시골집을 표현한 소박한 무대를 배경으로 한국적 춤과 몸짓을 배우와 인형이 함께 연기하며 한국의 정서를 조화롭고 리듬감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달래이야기>는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인형의 연기와 함께 음악에도 수준 높은 공연으로 일반 관객은 물론 유니마 총회 관계자들까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매회 공연 한 시간 전부터 객석을 가득 메우는 등 진풍경을 그리며 유니마 총회 관계자 및 중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작품상이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유니마(UNIMA)는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고 예술의 사용을 목적으로 1929년 체코 프라하에서 국제인형극협회로 설립된 이래 유네스코에 공식 등재된 세계비정부기구로 4년마다 개최되는 유니마 총회를 통해 각국의 예술적 기량을 선보이며 수준을 가늠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예술무대 산의 <달래이야기>는 2009년 프랑스 샤를르빌 인형극제를 시작으로 인형극의 본고장인 체코를 비롯하여 스페인, 일본 전국 투어, 스웨덴, 터키, 카자흐스탄, 에스토니아 등지에서 공연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그 결과로 초청공연이 잇따르며 2012년 하반기에는 이란,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령 레 위니옹, 대만, 영국 등에 초청되어 중동, 유럽, 남미, 아시아를 잇는 세계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예술무대 산 관계자는 “(달래이야기는) 세계 각국에서의 공연 성공으로 ‘인형극 한류’의 가능성을 크게 열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달래’가 또 한 명의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