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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는 호주 멜버른을 동물의 왕국에 비유하며 약육강식 사회에 대한 생존경쟁을 보여주는 '데이빗 미코드' 감독의 <애니멀 킹덤>이 오는 8월 2일 개봉된다.
<애니멀 킹덤>은 엄마가 약물남용으로 세상을 떠나자 열일곱 소년 조쉬 J 코디(제임스 프레체빌 분)는 멜버른에 살고 있는 할머니 스머프(재키 위버 분)의 집으로 옮겨와 생활하게 된다. 함께 생활하게 된 할머니와 삼촌들은 불법 약물 판매와 절도 등 범죄를 업으로 하는 범죄 가족이었다.
이 집단에서 살아남기 위해 J는 그들의 말을 들으며 함께 범죄에 동참한다. 형사 네이던 (가이 피어스 분)은 J를 경찰의 보호 아래 두려고 하지만 부패 경찰, 잇속만 챙기는 변호사들 사이에서의 상황도 어렵기만 하다. 가족과 경찰의 갈등이 고조되고 조쉬는 서로 물고 뜯기는 동물의 왕국과도 같은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결국 J는 생존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찾아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시드니에서 태어난 데이빗 미코드 감독은 멜버른 대학에서 예술을 공부하던 중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영화학교에 입학했다. 그 후 2003년부터 2006년 사이 “인사이드 필름 매거진”이라는 영화 잡지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그는 2006년 단편 영화로 감독 데뷔를 한 그는 이후 다양한 작품들의 연출을 맡아 역량을 펼쳐나갔다. 2007년 <크로스보우>로 호주 단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네덜란드 난쟁이>로 호주 단편영화상을 거머쥐며 호주 영화계를 이끌어 나갈 라이징 감독이 되었다.
또,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히셔>에서 공동 각본을 맡으며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특히 멜버른을 배경으로 촬영한 <애니멀 킹덤>으로 그는 제 2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찬사를 받아 호주 영화계의 차세대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데이빗 미코드 감독은 "이 영화를 제작하기 전 멜버른 소재의 시립 감옥을 방문해 실제와 거의 똑같은 세트장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이로 인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범죄세계를 그리기 위해 많은 범죄소설을 읽고, 비디오 자료 시청과 오디오 테이프도 많이 경청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애니멀 킹덤>에서 여배우 ‘잭키 위버’를 중심으로 ‘가이 피어스’, J역을 맡아 당당히 은막에 데뷔한 17살의 신예 ‘제임스 프레체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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