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악플러에 분노 "진심담아 양학선선수 응원했는데···축구팀 응원하면 11배 욕 먹겠네"

박지영 / 기사승인 : 2012-08-08 10: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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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박지영 기자]지난 7일 방송인 홍석천은 체조선수 양학선과 그의 가족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식사 초대를 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취지는 좋은데 작업은 걸지 말라", "딴 생각 말고 학선이 밥만 먹이고 보내라", "양학선 여친 있으니 이상한 거 하지 마라" 등 동성애자인 홍석천을 비하하는 악성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본 홍석천은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냈다.

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트윗에 양학선 선수와 가족에 대한 다큐를 보고 감동한 나머지 식사에 초대하겠다고 했더니 기사 댓글에 별의 별 안 좋은 얘기들이 있네요. 게이인 내가 남자 선수들 응원하면 그런 시선으로 볼 수도 있구나. 놀랐네요. 축구팀 응원해서 초대한다고 하면 11배 욕 먹겠네"라는 라는 글과 함께 "정신나간 사람들 신경쓰고 싶지 않지만 진심담아 응원하는 것에 욕지거리하는 못난 사람들 불쌍하네. 인생을 왜 그리 삐딱한 시선으로 살까. 그 분들이 아무리 욕을 해도 전 제 방식대로 응원할 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홍석천 트위터

그러나 여전히 일부 누리꾼들은 "당신이 양학선을 만난다니 문제라는 거다", "할 거면 떠벌리지 말고 조용히 초대해라" 등 악성 댓글을 달았다.

한편 홍석천의 분노에 "응원에 자격이 필요한가? 쓸데없이 관심두는 인간들 많네", "신경쓰지 말고 홍석천 파이팅", "힘내세요", "내버려 두지 왜 욕을 못해서 안달들인지", "홍석천 정말 괜찮은 사람" 등 응원을 보낸 누리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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