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 소통하는 '거리예술의 초대_과천축제'

노정금 / 기사승인 : 2012-08-24 2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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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9부터 23일까지 총 5일간, 총 90여회의 거리예술 공연..
▲ 프로젝트잠상_도시내시경 과천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과천한마당축제'가 '거리예술의 초대 과천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롭게 관객들을 맞이한다.

'거리예술의 초대 과천축제'는 오는 9월 19일(수)부터 23일(일)까지 5일동안 정부종합청사 잔디마당, 중앙공원 등 과천시 일대에서 열리면서 과천의 거리를 예술로 물들인다. 사전공모와 섭외를 통해 선정된 국내ㆍ외 30개 팀, 총 80여회의 거리예술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국내공식 참가작으로는 2011년 진행한 <도시내시경: 과천의 기억>의 연장 작업으로, 도시화에 따라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이 만들어 온 30년간 과천의 궤적을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되짚는 <도시내시경: 과천>(프로젝트 잠상)과 작년 KT 외벽에서 이루어지는 공중 퍼포먼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카피 2>(프로젝트 날다)를 올해 추가로 영상을 가미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거리 공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단체들의 공연으로 <오르페>(극단 몸꼴)는 신화 "오르페"의 내용을 모티브로 정부청사 잔디밭에서 사다리가 이루는 기하학적인 선의 형태와 배우들의 거친 몸짓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 창작그룹 노니_몽키떈스(위,좌), 극단 서울괴담_정크타임(위,우), 극단몸꼴_오르페(인물만잘라서)(아래 좌), 몸 자연 프로젝트_꿈(인물만클로즈업)(아래,우)

또한 <정크타임즈>(극단 서울괴담)는 시민회관 주차장에서 결핍된 현대인들을 불안하게 팽창하다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로 비유하여 극을 끌어가며 거리극 양성소라 불리는 “과천축제-춘천마임축제 야외극 공동공모”의 2012년 선정작인 <몽키떈스>(창작그룹 노니)는 특수 제작한 구조물을 이용하여 사라진 공중연희, 솟대타기를 재창조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해외공식참가작으로는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폴란드의 극단 KTO의 <눈먼사람들>과 삶의 밑바닥에서조차도 행해지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를 잔혹한 엽기와 희극으로
풀어낸 프랑스 마카담 카니발 극단의 <카니발 유랑극단>이 공연되며 그 외 호주 스너프퍼펫의 <부분 인체 나들이>, 인형극 프랑스 토그놀의 <전구아저씨>, 프랑스 트랑스 익스프레스의 <죽음의 북소리> 등이 공연된다.

자유참가작으로는 모두 초연작품으로 구성됐다.

거리예술의 초대 과천축제 관계자는 "올해 축제에서는 하나의 의식, 개막식을 과감히 생략했다. 겉치레로 장식되어오던 기존의 개막식을 타파, 일부에게만 주어지던 특권을 내려놓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었다"며 "지금까지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일반적인 축제의 형식에서 탈피한 것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선택이자 시민들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6회 과천축제는 보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만날 수 있다. 축제의 사전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www.gcfest.or.kr)와 블로그 (http://blog.naver.com/kgcfestival)에서 얻을 수 있으며, 페이스북(www.facebook.com/gcfest), 트위터(@gcfest)를 통해 축제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인쇄물과 온라인 페이지에 과천축제 QR코드를 삽입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축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축제기간동안 발행되는 뉴스레터와 축제데일리는 축제의 생생한 현장소식을 이메일과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전달할 것이다. 축제가 이루어지는 현장에서는 주행사장과 중앙공원에 마련되는 축제 안내소에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카니발 유랑극단>(마카담 카니발·프랑스)(위,좌), 컴퍼니XY_위대한서커스(위,우),<눈먼 사람들>(극단 KTO·폴란드)(아래,좌), <부분 인체 나들이>(스너프퍼펫·호주)(아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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