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김장훈 불화설'의 시작 어디서부터인가?

박지영 / 기사승인 : 2012-10-08 13: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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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박지영 기자] 지난 5일 김장훈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미투데이에 "몸은 쓰러지는데 정신은 뚜렷. 지금 잠들면 내일 아침에 못 일어날 수도. 약을 너무 먹었나봐요.(중략) 혹시라도 저 너무 욕하지 말고. 상심하지 말기. 형이 미안하다. 간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김장훈-싸이 불화설'은 시작됐다.

불화설에 대한 논란은 지난 5일 고발뉴스 전문 이상호 MBC 기자가 이들의 불화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더욱 거세졌으며,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이 기자는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 '이상호 기자의 발뉴스'에서 "가수 김장훈이 월드스타가 된 싸이와 속상한 일이 있었다"며 "김장훈은 당분간 한국을 떠나 중국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고, 불화설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싸이는 5일 오후 김장훈이 입원한 서울 아산병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싸이와 김장훈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지며, 싸이의 병문안으로 둘의 불화설이 단순 해프닝으로 해소되는 듯 했지만 이날 오후 김장훈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당분간 글도 안 올리고 11일 앨범 발매일까지 다 미루고 혼자 삭히고 당분간 제 마음정리할 때까지 한국을 떠나려고 하는데 왜 자꾸 상황을 이렇게 언론플레이로 갑니까"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럴려고 6개월 만에 찾아와 밀고 들어왔나, 담소를 나누고 병상을 지키다.(중략) 이제 그만합시다. 그 친구 외국활동도 해야하고 애국도 해야하고. 인간은 미우나 국가적 차원으로, 이런 저런 얘기 안 한다고 했잖습니까. 이사람들아. 제가 떠난다지 않습니까. 왜 자꾸 사람을 왜소하게 만듭니까. 제발 저 좀 놔둬주십시오. 저도 힘듭니다. 진짜 쉬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연을 맺었다. 이어 2009년부터 합동 콘서트 '완타치'를 함께 진행해왔다.

그러나 공연을 진행하면서 공연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고, 김장훈은 올해 5월 한 방송에 출연해 싸이와 '공연표절' 시비 끝에 난투극을 벌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도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싸이가 어려울 때 김장훈이 많은 도움을 줬지만 이후 싸이는 김장훈의 공연 노하우를 모방하고 함께 일하던 스태프들을 데리고 나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김장훈은 그동안 아티스트로서 자신이 일구어 놓은 활동 결과물에 대한 박탈감을 느꼈고 믿었던 이에 대한 배신감에 괴로워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싸이와 김장훈의 갈등설'에 대해 해당 두 사람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두 사람의 갈등설은 쉽사리 잠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싸이는 지난 6일 한 매체와 비공식 인터뷰를 통해 "장훈이 형이 지금 몸이 굉장히 안 좋다. 그래서 찾아봤던 것 맞고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으며, 김장훈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밝힌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가 워낙 자주 좀 그런 일이 있다. 괜찮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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