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측 농간 상처받은 손연재···엇갈린 입장차 좁혀지나

이 원 / 기사승인 : 2012-10-18 1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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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훈련 집중 우선이다" vs 소속사 "선수 보호 아닌 방해일 뿐"
▲ 17일 대한체조협회로부터 세리에A대회 출전 보류를 통보받은 손연재. 협회와 소속사간 입장차가 좁혀질 수 있을 지 미지수다.ⓒNews1
[일요주간=이 원 기자] '리듬체조 여왕' 손연재(18,세종고)가 세계대회 초정을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가 발길을 돌렸다. 대한체조협회가 일방적으로 비행기표를 취소했다는 통보를 내리면서다. 일방적인 협회 측 농간이라는 소속사 입장에 협회 측은 "입촌을 앞둔 손 선수의 보호차원을 위한 결정'이라며 엇갈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17일 손연재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될 '2012 리듬체조 세리에A 챔피언십'에 초정받아 선수 등록을 위해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나섰다가 상처 아닌 상처를 받았다. 오는 20일 1차 대회에 앞서 선수 등록을 마쳐야하는 손연재로서는 협회의 선수 등록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협회가 선수등록 없이 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하면서다.

협회와 소속사 간 잡음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IB측은 손연재의 참가 의사를 협회에 알렸지만 통보받지 못했고 협회 측은 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부상에 놓인 선수가 굳이 선수 등록을 위해 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이탈리아행에 제동이 걸린 손연재는 다음달 3일과 17일, 12월1일에 열리는 대회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소속사측은 "이번 대회는 명성있는 대회로 차기 시즌 대비를 위해 대회 참가는 필수"라며 "손연재와 옐레나 코치 역시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협회의 일방적인 통보로 상처만 입었다"고 전했다. 협회의 일방적인 통보에 선수의 발전을 방해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이에 협회 소정호 사무국장은 "입촌을 앞두고 훈련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차기 시즌 대비가 우선시 되어야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세리에A챔피언십은 리듬체조계의 유서깊은 대회로 시즌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이 초청되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9, 러시아)의 참석이 확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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