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인기소재 ‘범죄소년’ 꾸준한 관객몰이 눈길

이장우 / 기사승인 : 2012-11-25 19: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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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범죄소년'포스터
[일요주간=이장우 기자] 17세에 아이를 버린 엄마와 힘든 환경에서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아들과의 기구한 만남을 그린 영화 '범죄 소년(감독 강이관)'이 비인기 소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관객몰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범죄소년이란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소년으로서 형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촉법소년(觸法少年 12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으로 비행성이 있는 행위를 한 자)을 의미한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밝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집계 결과 지난 22일 전국 50여개 상영관 개봉을 시작해 개봉 3일 만인 24일 기준 누적 관객수 6,429명을 기록하며 박스 오피스 15위에 랭크됐다.

'범죄소년'은 보호관찰중인 한 소년 장지구(서영주 분)가 범죄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사회적 맥락으로 관찰해 풀어내기 시작한다. 그의 범죄 동기를 쫓는 한편 지구를 버린 후 도망치는 삶을 살아온 어린 엄마 장효승(이정현 분)의 삶도 동시에 조명했다.

지난달 개최된 도쿄국제영화제 초정작으로 화제를 모은 '범죄소년'은 심사위원 특별상과 함께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이와함께 영화를 관람한 네티즌들의 관람기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 글을 게재한 네티즌 'exp5****'는 한 포털사이트에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으로서 정말 와 닿는 영화. 현실은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에겐 너무 가혹했다. 지구 같은 아이들은 정말 많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 'orie****'는 "편견 속에서 죽어가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그게 시작이 아닐까요?"라며 영화가 주는 메세지를 읽어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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