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트호벤' 박지성 부상 복귀 후 팀 2연승 견인

문경원 / 기사승인 : 2013-12-23 0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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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문경원 기자] 23일 ‘한국 축구의 지존’ 박지성(32)이 북귀 후 처음으로 경기의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에인트호벤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에서 2연승을 거뒀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2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린 ADO 덴 하그와의 2013~2014 에레디비지에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에인트호벤은 2-0으로 승리했다.

ⓒNewsis/AP
이날 선발선수로 출전한 박지성은 전·후반 90분 모두 그라운드를 누비며 지난 8일 비테세 에른햄전(2-6패)에서 입은 부상에서 북귀한 뒤 4번째 경기(UEFA유로파리그 포함)만에 풀타임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의 놀라운 활동량을 선보이며 측면과 중앙의 공격·수비를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팀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으며 공격 포인트 달성 기회도 만들었다.

멤피스 디페이가 박지성이 전반 6분 찔러준 칩패스를 골로 연결했지만, 주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박지성이 전반 8분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덴 하그의 골키퍼 지노 쿠티뉴의 선방에 걸려 시즌 3호골 마저 불발됐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에도 박지성은 팀을 진두지휘하면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에인트호벤(7승 5무 6패·승점 26)은 박지성의 복귀 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달라지며 리그 2연승을 달성하고 7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8월 19일 고 어헤드 이글스전(3-0) 이후 4개월 만에 에인트호은 리그에서 연승을 기록했다.

덴 하그(5승 2무 11패·승점 17)은 2연패를 당했지만 순위는 변화 없이 16위에 머물렀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33분 쿠티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데파이가 패널티킥을 얻으며 위르겐 로카디아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패널티킥을 내줄 당시 덴 하그는 쿠티뉴 골키퍼가 퇴장까지 당하며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였고 에인트호벤은 수적 우위를 점해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으며 추가골을 넣기까지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로카디아가 전반 41분 데파이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에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에인트호벤은 더 이상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2-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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