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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is |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연을 맡아 방송 첫 주부터 승승장구하고 있다. 동시간대 1위를 찍으며 호평을 얻었고, ‘역시 전지현이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지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엉뚱하고 백치미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영화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수현과 함께 출연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그녀는 지난 2012년 4월 동갑인 외국계 은행원 최준혁씨와 결혼했다.
만 20살에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정상에 우뚝 선 뒤 지금까지 그 이미지와 인기를 이어오던 그녀가 만 32살의 유부녀로 신분이 바뀐 가운데 ‘별에서 온 그대’로 로코퀸(로맨틱코미디 여왕)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전지현이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한류스타 ‘천송이’다. 슈퍼스타지만 실제로는 이기적이고 천방지축이며 무식하기까지 하다.
지금까지 신비주의를 고수해온 전지현이 14년 만에 컴백한 안방극장에서 망가진 연기를 한껏 펼치며 친근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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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is |
한때 작품보다 CF를 많이 찍어 ‘CF 여왕’이라는 별칭이 붙었던 그녀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도전했던 많은 영화에서 줄줄이 실패를 거듭했다.
국내영화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해외 합작품 ‘블러드’, ‘설화와 비밀의 부채’ 등에 출연했지만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010년에 13년 동안 몸담아온 기획사인 싸이더스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첫 번째로 선택한 영화 ‘도둑들’에 출연하면서 터닝 포인트를 잡았다.
대중들에게 청순하고 털털한 역할로만 보여 졌던 그녀가 입만 열면 육두문자를 내뱉는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역으로 출연해 도발적인 연기, 화려한 액션, 찰진 욕 등 대사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살려내며 자연스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한때 흥행 실패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지만 ‘도둑들’에서 가장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다시금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긴머리를 휘날리며 “견우야~ 사랑해~”라고 외치던 모습만 기억되던 대중들에게 실로 오랜만에 새로운 대표작의 필모그래피를 건지게 됐다. 더불어 오랫동안 논란이었던 연기력에 대한 우려도 잠재울 수 있었다.
지난 12월 19일 방송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과거 ‘엽기적인 그녀’에서처럼 만취연기를 실감나게 포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엽기적인 그녀’를 떠올렸다며 연기력을 극찬하면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초 CF스타인 줄로만 알았던 전지현은 알고 보면 팔색조의 매력이 넘치는 배우다. 신비주의를 유지하다 현실로 내려온 그녀의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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