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커쇼, LA다저스와 7년 2억1500만 달러 계약...역대 최고 경신

문경원 / 기사승인 : 2014-01-16 01: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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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문경원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의 투수가 탄생했다.

LA다저스의 에이스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26)가 지난 15일 신청한 연봉조정에서 역대 평균연봉 최고액을 경신해 ‘돈방석’에 앉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AP통신 등 외신들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커쇼가 다저스와 7년간 계약금 2억 1,500만 달러(약 2,289억)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 리그 역사상 몸값이 가장 비싼 투수가 된 커쇼는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이 3,000만 달러를 넘긴 것 또한 처음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3월 총 1억 4,000만 달러를 받고 계약을 5년간 연장했던 커쇼는 7년간 1억 8,000만 달러를 받으며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기록했던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액을 갱신한 바 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전까지 최고 평균 연봉은 2007년 12월 뉴욕 양키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0년간 2억 7,500만 달러에 계약할 때 기록된 2,250만 달러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로저 클레멘스가 양키스와 2,8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그 해 5월에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1,740만 달러를 받는데 그쳤다.

커쇼는 계약 조건에 5년이 지나면 남은 2년의 계약기간과 관계없이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할 수 있는 ‘옵트아웃’조항을 포함했다. 이로써 5년 후 FA로서 다시 한 번 초대형 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거액의 계약금을 커쇼에게 건네며 장기계약에 성공한 다저스는 앞으로 5년 동안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커쇼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08년에는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꾸준함을 과시했던 커쇼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커쇼는 2008년과 2009년에는 한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데 그쳤지만 2010년에는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1년에는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라 최고의 투수에게 수상하는 ‘사이영상’을 받았다.

커쇼는 2012년은 14승 9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 해 ‘사이영상’투표에서 ‘너클볼 투수’로 불리는 R.A디키에 밀려 2위에 머물러야 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은 236이닝을 던진 커쇼는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커쇼는 2011년, 2012년에 이어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232개의 삼진을 솎아내 탈삼진 부문의 순위표에도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왕성한 활약으로 커쇼는 지난 시즌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을 품에 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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