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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모태범, 이상화, 이승훈ⓒNews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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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단거리, 장거리 간판스타로 활약중인 이들은 지난 밴쿠버올림픽때 좋은 성과를 남겼고, 지난해 3월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때 또한 이상화와 모태범이 500m 2연패에 성공했고 이승훈은 1만m에서 14분 14초 02를 기록하고 4위에 올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경기장의 빙질은 스케이트 날이나 구두 만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에게 중요하다. 경기장 내의 온도나 빙판 유지 방법에 따라 같은 레이스를 치러도 기록이 다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들이 소치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의 빙질이 밴쿠버때와 비슷하고 느꼈다는 것으로 보아 이번 대회도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상화는 “밴쿠버 때와 빙질이 비슷하다고 느꼈다”면서 “지난해 3월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당시도 밴쿠버올림픽과 분위기가 비슷해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욕심이 많아지면 실수할 것 같아 마음을 비우는데 충실하겠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태범도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승훈과 빙판에 올라서자마자 ‘밴쿠버 때와 비슷하다’고 이야기 했다”며 “3명 모두 똑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매년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실패도 해보고 많은 경험을 했다”며 “4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지만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치에서 좋은 기분을 느끼고 왔다는 이승훈은 “경기장 분위기와 빙질이 밴쿠버 때와 비슷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빙질이 좋지 않은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덧붙여 밴쿠버동계올림픽 이후 운동하는 것을 ‘주어진 보너스’라고 생각했다며 “욕심을 부리지 않고 평소대로 하고 싶다. 그동안 치러온 대회처럼 편하게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이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깔깔 웃어대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상화는 “같은 대표팀에 또래 친구들이 있고 같이 운동하는 것 자체로 즐겁다. 종목 탓에 승훈이보다 태범이와 자주 마주친다”며 “태범이와는 어릴때부터 같이 훈련해왔고, 서로서로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 누가 힘들어하면 곁에서 격려해주고 조언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으로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친분 유지가 앞으로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마무리했다.
모태범 또한 “합숙생활을 같이 하는 승훈이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많은데 승훈이에게 도움을 받는 부분이 많다”고 말하며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면 승훈이가 조언해주고 승훈이가 힘들때면 내가 웃겨준다”며 웃었다.
웃음을 머금은 채로 말을 이어가던 모태범은 “운동면에서 장거리 선수인 승훈이에게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도움을 받아야 1,000m를 탈 수 있는 체력이 된다”며 “마찬가지로 상화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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