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팥죽 먹는 날로 잘 알려진 ‘동지(冬至)’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동지 절입시간은 22일 오전 1시 28분이다.
동지는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 기준이자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로,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동지에 팥죽을 끓여먹어왔다. 이 때문에 동짓날은 는 팥죽 먹는 날로 상징되기도 한다.
조상들은 팥죽은 잔병과 액귀를 쫓아낼 뿐만 아니라, 팥죽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 한 살을 더 먹는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올해는 동지에 팥죽을 먹지 않아도 되겠다. 올해 동지(양력 12월 22일, 음력 11월 5일)는 음력 11월 10일 이전인 ‘애동지’이기 때문이다.
동지는 음력 날짜가 11월 초순(1~10일)에 들면 애동지[兒冬至], 즉 애기동지라 하고, 동지가 음력 11월 중순(11~20일)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음력11월 하순(21~30일)은 노동지[老冬至]다.
조상들은 아이들이 10세까지는 삼신할머니가 보살펴 준다고 믿어왔다. 이에 애동짓날 액운을 쫓는 팥죽을 먹으면 삼신할머니가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다고 생각해 팥죽 대신 팥떡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동지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43분(서울 지역 기준), 일몰은 오후 5시 17분이다. 낮의 길이가 9시간 34분인 것에 비해 밤의 길이는 무려 14시간 26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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