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해외 건설 수주 선방… 올 상반기 해외 수주 상위 10위 안착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0 16: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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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아그룹 합류 이후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 명확… 흑자전환 성과 나타내
▲ 쌍용건설 본사 사옥 (사진 = 쌍용건설 제공)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쌍용건설은 지난해 말 글로벌 세아그룹에 편입된 이후 재무안정을 확보함으로써 성과를 크게 향상시켰다. 지난해에 기록된 영업이익 적자는 올해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섰으며, 이번 분기 새로운 주문액은 1조 3048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액의 91%에 해당한다.

재무구조 개선 효과 명확…영업이익 흑자 전환
지난해 쌍용건설의 매출은 1조 5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조 3826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였다. 그러나 올해 1월 글로벌 세아를 통해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재무를 개선했다. 회사의 총 자본금은 지난해 말 1121억원에서 올해 3월 말에는 2724억원으로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753.0%에서 251.8%로 떨어졌다.

재무 개선의 효과는 성과에 완전히 반영되었다. 해외 건설협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해외 건설 주문 결과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올 상반기 해외 주문액에서 건설업체 중 9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 순이익은 106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4624억원 해외 수주 확보... 중남미 신시장 개척
올해 6월까지 쌍용건설은 중동 및 아프리카의 고급 건물 및 토목 공사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4624억원의 주문을 획득했다. 올 상반기 주요 해외 사업장인 UAE의 두바이에서 '파크 뷰 레지던스' 건설 주문을 약 1513억원으로 확보하였으며, 적도 기니 정부의 몽고모 지역에서 수도 및 하수 프로젝트 주문을 1093억원으로 획득했다.

최근에는 우상희 부사장이 해외 부문의 수장으로 새롭게 임명되어 해외 확장을 강화하기로 했다. 30년 넘는 해외 사업을 이끈 경력을 가진 우 부사장은 글로벌 세아그룹의 사업 기반을 기반으로 중남미 네트워크, 코스타리카를 포함하여 SOC(사회 인프라) 부문의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참여...난민 구호 시설 완공
쌍용건설은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모회사인 글로벌 세아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한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시설 리노베이션 작업'은 올해 4월에 완료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 NGO (CORE)로부터 주문을 받았으며 폴란드의 Psemisiou에 설립되었다. 총 28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시 난민 수용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1977년 설립된 이후,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중동(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 일본, 아프리카(적도 기니)를 포함한 23개 국가에서 185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하였으며 총 16조 9962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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