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최대 리스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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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해상 정경선 CSO, "기후·AI·초고령화 복합위기 대비 선제 투자해야"(사진=대한상의) |
현대해상 정경선 지속가능최고책임자(CSO) 부사장이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초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강연하며 "앞으로 한국이 직면할 가장 큰 위험은 기후변화와 AI, 초고령화가 한꺼번에 닥치는 복합위기"라며 "사람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미래를 위한 보험료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AI 확산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 기후재난, 미·중 갈등과 관세전쟁 등 다양한 위험에 동시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화가 약화되면서 자원 확보 비용은 높아지고 효율성은 낮아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위험에 대비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전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은 RE100을 통해 협력사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내 전환 속도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심각한 위험으로 초고령화를 꼽았다. 그는 "현재는 생산가능인구 4~5명이 1명을 부양하는 구조지만 앞으로 20~30년 뒤에는 1.5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며 "돌봄 서비스는 자동화가 쉽지 않아 간병과 돌봄 비용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생산가능인구 감소뿐 아니라 돌봄 인력이 다른 산업에서 이탈하면서 경제 전반의 부담은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며 초고령사회가 가져올 사회·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복합위기 시대 보험산업의 역할도 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보험사는 단순히 사고 이후 보상하는 역할을 넘어 기업이 위치한 지역의 기후 리스크와 인구구조, 산업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을 사전에 제시하는 연구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예방과 관리, 보험을 아우르는 토탈 리스크 매니지먼트 체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위험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위험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체계 구축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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