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사우디 나사크와 덱시드 기술이전 계약…현지 생산·중동 진출 추진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4 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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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시드 사우디 독점 공급·현지 생산 추진
▲부광약품, 사우디 나사크와 당뇨병 치료제 덱시드 기술수출(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이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 나사크(NASAQ)와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 치료제 ‘덱시드정’의 기술이전 및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시장 진출에 나선다.

부광약품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소재한 나사크와 덱시드정(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의 기술이전 및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나사크는 사우디 현지에서 제품 허가와 마케팅, 유통을 담당하고 부광약품은 현지 허가 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제품을 공급한다. 계약에는 덱시드정의 사우디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도 포함됐다. 양사는 계약 기간에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 신약을 기술수출한 지 2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앞서 부광약품은 2005년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기술수출을 진행했다. 이후 당뇨병 치료제 ‘MLR-1023’ 등 외부에서 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통해 글로벌 사업화 경험을 쌓았으며, 이번 계약으로 자체 개발 의약품의 해외 기술수출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이번 협력은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의 의약품 산업 현지화 정책에 맞춰 성사됐다. 사우디는 의약품의 자국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우선 완제품을 수출해 현지 시장에 덱시드를 공급한 뒤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계약 기간은 최초 5년이며, 이후 2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최초 5년간 최소구매금액은 약 266만 달러(약 37억원)다. 판매 예측치를 기준으로 한 계약 규모는 약 453만 달러(약 63억원)로 추산된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은 덱시드의 사우디 시장 진출을 넘어 사우디 비전 2030의 의약품 현지화 방향에 발맞춰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까지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체 개발 의약품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화 성과를 확대하고, 나사크와의 협력으로 사우디를 거점으로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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