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모듈러 홈 공개…히트펌프·태양광 연계 저탄소 주거 구현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4 11: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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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부 장관, '삼성 AI 모듈러 홈' 찾아 K-GX 정책 접목 가능성 타진
태양광·히트펌프·스마트싱스가 하나로, 주거 에너지 절감의 새 그림 그려
▲ 삼성전자가 14일 '삼성 AI 모듈러 홈'에서 히트펌프 기반 냉난방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삼성전자 CR 담당 박승희 사장, 삼성전자 DA 사업부장 김철기 부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과 히트펌프,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고효율 주거 솔루션을 선보이며 저탄소 주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개별 가정의 에너지 절감부터 대규모 주거단지의 통합 관리까지 아우르는 기술을 앞세워 난방 전기화와 탄소 감축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견본주택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과 냉난방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형 녹색전환(K-GX) 정책과 연계한 모듈러 주택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삼성전자 박승희 CR 담당 사장, 김철기 DA사업부장 부사장이 참석했다. 

 

▲ 삼성전자 담당자가 '삼성 AI 모듈러 홈'에서 히트펌프 기반 냉난방 솔루션과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활용한 고효율·저탄소 주거환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 AI 모듈러 홈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에 삼성전자의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 솔루션을 결합한 모델이다. 가전과 관련 솔루션을 모듈 제작 단계에서 미리 설치·등록해 입주 즉시 최적화된 AI 홈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효율 가전과 히트펌프, 태양광 패널, ESS를 연계한 점도 특징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하면 태양광 발전량과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저장·소비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를 앞둔 ‘EHS 올인원’ 히트펌프 솔루션도 소개했다. 하나의 실외기로 공기 냉방과 바닥 난방, 급탕을 모두 제공해 실외기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히트펌프 기반의 고효율 냉난방 기능에 더해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는 ‘열 회수(Heat Recovery)’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로 낮추도록 설계했다. 단독주택뿐 아니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삼성전자 담당자가 '삼성 AI 모듈러 홈'에서 히트펌프 기반 냉난방 솔루션과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활용한 고효율·저탄소 주거환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해외 주거단지에 적용한 에너지 관리 사례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영국 콘월 지역의 1500세대 규모 주거단지에 히트펌프와 태양광, ESS를 결합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업 간 거래(B2B) 전용 통합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개별 가구부터 공공시설까지 단지 내 에너지 사용 현황을 통합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국내에서도 히트펌프를 중심으로 고효율 가전과 AI 기반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별 가정에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 기능을 제공하고, 대규모 주거단지에는 스마트싱스 프로 기반의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적용해 난방 전기화와 국가 저탄소 전환 정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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