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격차 24조원…퇴직연금 선두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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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52조원 돌파…증권업계 1위 굳혔다.(사진=미래에셋증권) |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적립금 52조원을 돌파하며 증권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점유율도 확대됐다.
20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15개 주요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65조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적립금은 52조210억원으로, 1년 전 32조1,384억원보다 61.9% 늘었다. 증가액만 19조8,826억원에 달해 전체 증권사 증가분의 약 38%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도 28.5%에서 31.5%로 높아졌고, 2위 삼성증권과의 격차는 약 24조원으로 벌어졌다.
성장의 중심에는 DC형과 IRP가 있었다. DB형 적립금은 소폭 줄었지만 DC형은 13조2,856억원에서 23조8,488억원으로 79.5% 증가했고, IRP도 13조236억원에서 22조5,418억원으로 73.1% 늘었다. 두 상품의 적립금은 총 46조3,906억원으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시장이 원리금 보장형에서 투자형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ETF와 펀드 등 투자상품을 활용해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형과 IRP 비중이 커지면서, 투자상품 경쟁력과 자산관리 역량을 갖춘 증권사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률 개선도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원리금 비보장형 기준 DC형 수익률은 지난해 2분기 6.18%에서 올해 2분기 50.41%로, IRP는 5.80%에서 46.18%로 상승했다. 두 상품 모두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투자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 DC형과 IRP 계좌를 대상으로 ETF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도입했고, 로보어드바이저와 미래에셋 포트폴리오(MP) 구독 서비스, 연금자산관리센터 확대 개편도 진행했다.
최근 DC형 가입자 3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가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한 이유로 '연금 전문 금융기관으로서의 브랜드 신뢰도'를 꼽았다. 편리한 모바일 앱과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도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의 중심축이 저축에서 투자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자산배분 전략을 통한 고객의 실질적인 투자 성과가 시장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상품 경쟁력과 자산관리 역량,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미래에셋증권의 연금 경쟁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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