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물의...왜 독도가 리앙쿠르암이죠?

박은미 / 기사승인 : 2014-10-09 1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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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이 7일 홈페이지 통해 해외사업장을 안내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빈축을 샀다. ⓒ아모레퍼시픽홈페이지
[일요주간=박은미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이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된 지도를 사용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은 지난 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사업장을 안내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구글 지도 서비스를 사용했다.

해외사업장 안내 페이지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매장을 소개하고 있는데, 메인 사진으로는 사업장의 사진을 게재했지만 하단 지도를 클릭해 ‘동해’의 위치를 찾아가면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영문판 홈페이지 역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 지도는 독도와 동해라고 표기한 ‘google.co.kr’과 일본해를 기본으로 리앙쿠트르 암초를 표기한 ‘google.com’ 버전이 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각기 다른 지도 링크를 선택해 사용하면 되는데 이를 소홀히 해 물의를 빚은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홈페이지 지도 담당자가 구글 지도를 한글판 주소에서 가져와야 하는데 실수로 영문판 주소에서 가져오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아모레퍼시픽은 ‘동해’표시 지도로 교체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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