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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모(38)씨의 윈스톰 차량 ⓒNewsis |
충북 청주에서 서원대 등을 운영 중인 학교법인 서원학원은 3일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진 ‘크림빵 아빠’ 강모(29)씨의 아내 A씨를 대학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A씨가 마땅한 직업 없이 임용고시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채용을 제안하게 됐다는 게 서원학원 측의 설명했다.
임신한 A씨가 곧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만큼 출산휴가 뒤 교원으로 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우선 대학 내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서원학원 측은 A씨가 출산휴가에서 복귀하는 시점을 고려해 내년 초에 산하 중·고교 기간제 교사로 먼저 발령내고 A씨의 교사가 퇴직하면 우선적으로 임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A씨를 정식교사로 채용할지 여부는 기간제 교사 근무 과정을 지켜본 뒤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강원도의 한 사범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강씨는 같은 학교 동기인 A씨와 지난해 10월 결혼한 뒤 화물차 기사 일을 하며 임신한 A씨의 임용고시 준비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출산을 3개월 가량 앞둔 지난달 10일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들고 귀가하던 중 만취 운전자의 뺑소니 사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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