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김청현 기자] 9일 새벽 대전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전 동구 중동에 위치한 중앙시장에 새벽 3시 53분께 화재가 발생해 5시 50분께 진압이 완료됐다.
불은 시장 안쪽 공중화장실 인근 한 점포에서 시작해 만남의광장 쪽 상가 건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로 인해 점포 13개가 소실한 것으로 추청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를 위해 소방관 80명과 장비 36대를 투입했으나 점포들이 좁은 간격으로 붙어 있어 잔불 정리에 난항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시장 내 다른 가게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폭발 위험이 있는 도시가스와 배전반을 차단했다. 오전 5시 50분께 당국은 완전 진압을 보고했지만, 그럼에도 오전 6시께 일부 건물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는 등 완벽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졌다.
대전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일부 목조건물은 붕괴 위험 때문에 소방관이 건물 밖에서 진화작업을 벌일 수 밖에 없었지만, 신고 이후 20여분 만에 초기 진화에 나섰고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 당국과 경찰은 이번 화재의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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