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새해 벽두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초비상 상태다. 전남에서 발생 주기가 빨라진 AI가 충남 천안으로 날아든 야생철새 분변에서까지 검출됐다. 방역당국이 철새도래지와 농가를 지나가는 차량 출입통제와 소독에 나선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 풍서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최종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천안지역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4번째로,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지난 2일부터 천안지역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긴급 예찰 및 정밀검사 실시에 나섰다.
또한 농식품부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지난달 30일 해당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 동안 가금류 이동통제와 소독, 예찰 등 차단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각 지역 지자체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된 지역을 지나가는 차량에 소독약을 뿌리고 차량통제에 나선 상황이다.
충남 천안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지난 2일부터는 관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서도 긴급 예찰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잇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에 야생조류 분변에서 AI가 검출된 충남 천안지역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및 소독조치 등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올 겨울 들어 야생조류 분변에서 확진된 고병원성 AI는 모두 9건(전남 순천 1건, 제주 2건, 경기 용인·안성 각 1건, 충남 천안 4건)이다. AI 유입으로 농가에서 확산되고 있다. 벌써 농가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가 확진된 사례만 8건으로 전남 영암에서 4건, 고흥에서 1건, 나주에서 1건이 각각 발생했고, 전북 고창·정읍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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