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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LG엔솔 지분 활용해 2조5,000억원 유동성 확보(이미지=LG화학) |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 개선과 주주환원에 나선다.
LG화학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PRS(Price Return Swap)는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파생상품 계약을 맺고, 계약 기간 주가 변동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653만5,939주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기준 주가는 10월 27일 종가인 주당 38만2,500원이다. 주식 처분에 따른 대금은 11월 27일 수취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후 현금 유입액의 약 20% 수준인 4,000억원가량은 자사주 취득·소각과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3,000억원은 자사주 취득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2026회계연도 결산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사주 취득은 신탁계약을 통해 약 6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보통주뿐 아니라 우선주도 시가총액 비율에 따라 안분해 매입한다. LG화학이 배당이 아닌 자사주 취득·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지분을 매각할 때도 재무 건전성과 미래 투자 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배당 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자사주 취득·소각을 우선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에 따른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기존 79.38%에서 약 2.8%포인트 낮아진 76.6%가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해에도 약 2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하고, 세후 현금 유입액의 약 1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 바 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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