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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철거공사로 인해 출입문이 막혀있다.(사진=제보자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안전펜스도 없이 철거 공사한다고 합니다.”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모텔 철거공사 과정에서 옆 건물(주택)이 국가 소유의 땅에 지어진 무허가 건물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해당 주택의 출입문을 막고 공사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A 씨는 “시민의 안전은 아랑곳 않고 모텔을 허물어야 한다면서 저희 집 들어가는 문을 막아 버리고 아무런 보상 없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고 분개했다.
이어 “무허가 건물이라고 해도 현재 실거주 중인 집의 입구를 막무가내로 막아버린다는 게 말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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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철거공사를 진행하면서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사진=제보자 제공) |
그러면서 “구청에서 허가를 받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23일 오전 10시경 공사를 위해 미니 포클레인을 뿌레카에 설치해 올리기까지 했다”며 “사람이 살고있는데 철거를 한다고 지금 포크레인까지 올려서 누구 하나 다쳐도 모른다는 심보로 공사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제보 이후 취재한 결과 A 씨의 민원을 접수받고 현장에 나온 구청 관계자의 제지로 막혔던 주택의 출입문이 다시 원상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힘없는 서민이 사는 무허가 건물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의 출입문을 막고 공사를 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묻고 싶다”며 “안전펜스를 설치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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