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가평의 기적이 북미 사업의 뿌리”…유타주와 신뢰 경영 강화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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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가평 전투’ 인연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유대 확대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사진=LS일렉트릭 제공)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한국전쟁 당시 ‘가평 전투’에서 맺어진 한국과 미국 유타주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의 해법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현지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신뢰와 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참전용사 지원과 인재 육성 등 진정성 있는 상생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위대한 기업은 뛰어난 역량으로 세울 수 있지만, 세대를 이어갈 굳건한 우정과 신뢰는 오직 변치 않는 뜨거운 진심으로만 맺어집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75년 전 한국전쟁 전장에서 피어난 유대감에서 글로벌 경영의 해답을 찾았다. 북미 전력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한 미국 유타주와 대한민국 사이에 ‘가평 전투’라는 숭고한 역사를 접한 뒤, 세대를 뛰어넘는 신뢰와 우정을 강조하며 현지 시장 공략 확대를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22년 유타주 시더시티 소재 LS일렉트릭 유타(옛 MCM엔지니어링II)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증설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강화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구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경기도 가평에서 유타주 출신 청년 장병 240명이 약 4,000명의 중공군 공세를 단 한 명의 전사자도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이끈 ‘가평의 기적’에 주목했다.

특히 LS일렉트릭 유타가 위치한 지역사회 곳곳에 참전용사 가족과 후손들이 여전히 당시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낯선 이국땅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유타주 청년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이야말로 현지 사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단순한 비즈니스 논리를 넘어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진정성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미국 ‘LS일렉트릭 유타’ 앞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은 올해 서던유타대학교의 한국전 참전용사 지원 사업을 후원하고, 생존 참전용사들이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가평전투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관련 비용을 지원했다. 또한 시더시티에 조성된 한국전쟁 메모리얼 파크의 유지·관리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구자균 회장은 “오늘날 우리가 미국 시장에서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바탕에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땀 흘린 유타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며 “가평의 기적을 만들어낸 영웅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기업의 마땅한 책무이며, 이러한 굳건한 신뢰 위에 쌓아 올린 현지 사업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서던유타대학교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시설 건립에도 참여해 미래 산업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하는 주한미군 채용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MOU)에 참여하는 등 한국과 연결고리를 가진 현지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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