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KB국민카드, 엔데믹 전후 ′소비 트렌드 변화′ 분석...당신의 소비는?

▲ 사진 = KB국민카드 제공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이후 국내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규명하기 위한 KB국민카드가 진행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 결과가 지난 30일 공개됐다. 

 

이 분석은 2019년 코로나19 발생 전과 엔데믹이 선언된 2023년을 기점으로 약 1900만 명의 신용 및 체크카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식품, 쇼핑, 여행, 오락, 스포츠, 건강 및 미용 등 23개 세부 소비 산업에서 발생한 약 93억 건의 매출을 분석했다.

2023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주요 다섯 개 소비 산업에서의 매출이 16%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후인 2022년과 비교했을 때 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배달 서비스, 피트니스, 커피숍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면세점, 여행사, 영화 및 공연 산업의 매출은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

최근 추세를 반영하는 2022년 대비 2023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 관련 산업, 즉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의 매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부분의 산업 매출이 감소하는 동안에도 배달 서비스, 스포츠, 온라인 쇼핑, 편의점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했고 연령대별 산업 매출에서는 20대의 피트니스, 30대의 화장품, 40대의 배달 서비스, 50대 이상의 편의점 및 건강식품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세부 산업별로는 2019년 대비 16개 산업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배달 서비스가 16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이어서 피트니스(58%), 커피숍(53%), 디저트 가게(48%), 스포츠(45%) 순이었다. 반면 면세점(-42%), 여행사(-22%), 영화 및 공연(-20%), 건강식품(-12%), 화장품(-6%), 대형 슈퍼마켓 및 할인점(-5%)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도 배달 서비스 산업의 매출은 2019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2020년 105%, 2021년 204%, 2022년 210%, 2023년 164%). 또한 스포츠(7%, 26%, 44%, 45%), 편의점(5%, 16%, 30%, 38%), 온라인 쇼핑(9%, 16%, 16%, 20%) 등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

2023년 연령대별 산업 매출 비율을 2019년과 비교해 보면 20대는 피트니스(2% 포인트), 30대는 화장품(2% 포인트), 40대는 배달 서비스(9% 포인트), 50대는 편의점(4% 포인트), 60세 이상은 건강식품 산업(15% 포인트)의 비중이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원된 일상과 새로운 정상 시대의 변화와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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