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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솔그룹 제공)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한솔그룹은 전주시와 전통문화 유산인 한지의 보존과 한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전통한지의 안정적 보존 기반 마련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한지 원료인 닥나무의 재배 및 공급 확대, 한지 제작 기술을 계승할 후계자 양성 등을 통해 한지 문화의 단절을 막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지의 핵심 원재료인 닥나무는 자생지 감소와 산업 위축으로 국내 수급이 어려워져 상당 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한솔그룹과 전주시는 닥나무 식재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한솔그룹 임직원과 전주시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여해 닥나무를 직접 심었으며, 지금까지 전라북도 지역에 총 3550그루의 닥나무가 식재됐다.
이 외에도 한솔그룹은 전주문화재단과 협력해 ‘전통한지 장인대학’ 교육 사업을 후원한다. ‘전통한지 장인대학’은 입문, 기초, 심화 과정으로 세분화된 장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지 제작 기술을 전수할 후계자를 육성하고 한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된다. 교육생들은 전주시 생활임금 수준의 교육훈련비와 과정별 장려수당, 국내외 한지 관련 기관·기업 탐방 기회 등을 지원받게 된다.
한솔그룹과 전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통문화 보존과 산업적 가치 확산을 동시에 도모하며, 한지의 생명력을 되살리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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