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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제지 장항공장. (사진 =newsis)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한솔제지가 올해 첫 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29일 올해 1분기에 34억 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36.5%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534.1억 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23.7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2023년 1분기 순손실 -8.1억 원).
이러한 영업이익의 급격한 증가는 작년 초 장항공장의 가동 중단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4% 급감한 바 있다. 장항공장의 지붕은 2022년 말 발생한 폭설로 인해 붕괴됐으며 일부 라인은 약 5개월 간(2022년 1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가동이 중단됐다.
한솔제지는 "2022년 성적의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성능 향상이 두드러졌으며 북미로의 인쇄용지 수출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재료 가격과 에너지 비용의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증권 분석가들은 장항공장의 가동 재개, 산업용지 분야의 경쟁 완화 및 적절한 시기의 판매 가격 인상으로 한솔제지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 12월 산업용지와 인쇄용지의 할인율을 각각 8% 줄여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은 경쟁 완화와 함께 공장 가동의 정상화로 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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