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비상등 켜지나, 1월 18.2%↓…반도체·휴대폰 등 주력 하락 직격탄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02-21 13: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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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월 ICT 수출액은 144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2% 줄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이런 하락은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주력 품목 동반 감소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75억4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4%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의 동반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디스플레이는 20억 달러로 12.7%, 휴대폰은 9억5000만 달러로 30.8%가 각각 줄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증가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경쟁 심화로 인한 단가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휴대폰은 완제품이 4억4000만달러로 13.5% 증가했지만, 부분품의 해외 생산 확대와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26.4% 감소한 6억8000달러를 기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65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3.2%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반도체(-37.1%), 디스플레이(-17.4%), 휴대폰(-63.0%) 등 주력 품목 부진으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베트남 수출은 2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3% 줄었다. 반도체(3.0%↑)와 디스플레이(3.1%↑)는 증가했지만, 휴대폰(-17.1%) 수출 부진 등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국은 14억6000만 달러를 수출, 전년 동월대비 14.2% 증가했다. 휴대폰(-1.4%), 컴퓨터 및 주변기기(-43.5%) 등은 줄었지만, 반도체(68.7%↑) 수출 호조세로 증가했다.
 
유럽연합(EU)에는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한 9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반도체(-9.4%), 디스플레이(-41.5%)는 감소했지만, 2차 전지(48.5%↑)가 늘었다.
 
일본은 3억5000만 달러를 수출, 8.8% 하락했다. 디스플레이(149.5%↑), 컴퓨터 및 주변기기(9.8%↑)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25.1%), 휴대폰(-75.3%)이 감소했다.
 
1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93억4000만 달러)대비 0.7% 증가한 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0억6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부 측은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PC수요 증가, 하반기 데이터센터 증설 기대 등으로 하반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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