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2' GOS 기능 논란..."숨긴건 소비자 묵시적 기망"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8 17: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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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비자 안전에 문제가 되는 발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 제시하라" 촉구
▲서울 서초 구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테스트하는 내방객들.(사진=newsis)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최신 모델 갤럭시 S22(삼성전자)의 게임 최적화를 위해 스마트폰에 강제로 탑재되는 에플리케이션인 GOS(Game Optimizing System)의 성능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협의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GOS 기능과 방법에 대해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알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소비자가 기술적으로 확인이 어려운 소비자 안전에 대한 문제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이 기술적인 부분을 숨기고 묵시적인 기망행위를 하지 않도록 실질적 문제점을 개선하고 소비자를 위한 정책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보호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내 스마트폰 업계의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갤럭시 S22가 기존에 사용했던 기능보다 개선된 사양으로 제공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특히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기 위해 기능이나 앱의 사용에 제한을 주는 앱이 강제로 탑재돼 구동된다면 소비자는 이에 대한 이유와 문제점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시·광고를 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상품 등의 중대한 결함이나 기능상의 한계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해 구매 선택을 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협의회는 “게임유저가 아닌 경우 알기 어려운 용어나 기능이 있다고 해도 발생할 모든 문제와 가능성에 대해 소비자는 충분히 알 수 있어야 한다”며 “게임의 최적화를 위해 2016년경부터 삼성 스마트폰에 강제로 탑재되는 GOS가 S7시리즈부터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GOS는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초당 프레임수와 GPU 성능 등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자동으로 낮추며, 특히 고사양의 게임을 실행할 경우 GOS가 자주 작동하게 된다.

협의회는 “게임의 최적화를 위해 삼성 스마트폰에 강제로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벤치마크의 지표에 어떻게 반영돼 나타나는 지에 대한 삼성전자의 해명이 필요하다”며 “스마트폰의 최고성능 테스트라고도 보는 벤치마크 점수를 참고해 고성능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제품을 구매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삼성전자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와 개발자는 이 부분을 분명히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삼성전자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동안에 GOS가 사용되지 않도록 셋팅이 돼 있다는 의구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며 “가장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성능 제한을 걸어서 50% 가까이 성능 하락을 유도하고 테스트에서는 이를 적용시키지 않았는데, 소프트웨어적인 제약을 거는 행위는 분명히 문제가 되고 테스트 점수가 삭제될 필요가 있다. 만약에 삭제될 근거가 없다면 명확한 방법을 공개해 소비자의 의구심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정보가 홈페이지와 각종 웹사이트에 반영이 돼야 한다. 소비자는 제조사에서 확인이 어려운 부분을 실제 판매되고 있는 단말기 판매점과 유통점에서 확인 할 수밖에 없으나 이 또한 판매와 직접 관련된 약정이나 요금 문제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구조에서는 확인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협의회는 “발열이 심해서 기기보호를 위해 시스템제어를 해야 하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하다면 GOS의 의도는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소비자 안전이 문제 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숨긴 것은 소비자에 대한 묵시적인 기망이라고 보여진다"면서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삼성전자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끝으로 “벤치마크 툴에서 성능제한을 걸지 않은 부분에 대해 게임 앱이 아니므로 GOS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는데, 점진적으로 발열이 이루어지는 부분에 설정되는 것과 처음부터 GOS를 사용해 바로 적용하는 부분은 엄연히 다른 부분이다”며 “해당 문제는 단말기에 이상이 없는데 실질적인 기능의 저하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무상서비스로 제공할지 현실적인 답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 갤럭시 S22 시리즈 출시 때 스마트폰 내부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면서 냉각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한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개선이 이루어진 것인지, 소비자의 기대와 요구를 간과한 부분은 없는지, 소비자의 선택권과 알 권리를 향후 어떻게 개선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지 명확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명확한 개선책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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