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성 가스 6종 이상 감지·적외선 카메라… 대원 진입 전 현장 상황 원격 파악
최대 1km 원격 조종·자체 냉각 기능… 복사열·폭발 위험구역 밖에서 초동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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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엑스알로보틱스 소화로봇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화재 진압 시연(사진=유진그룹 제공) |
유·석유화학 공장의 화재 현장에 소방 인력 대신 화점에 접근해 진압과 현장 정보 수집을 수행하는 소화로봇이 투입된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원격 조종과 가스 감지, 고압 방수 기능을 갖춘 장비를 GS칼텍스 여수공장 비상대응팀에 공급하고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GS칼텍스 여수공장 비상대응팀에 산업현장용 소화로봇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소화로봇은 유류 화재와 강한 복사열, 유해가스 발생 등 정유·석유화학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최대 65m까지 물을 방사할 수 있으며 초당 40L의 고압 방수 기능을 갖췄다. 자체 냉각 기능을 적용해 고온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고 영하 20도에서 영상 60도까지 운용할 수 있다.
차체에는 가연성 가스 6종 이상을 감지하는 센서와 적외선 카메라, 초음파 장애물 감지 센서를 탑재했다. 화재 온도와 가스 농도 등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며 최대 1km 밖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소방 인력이 폭발 위험 반경 밖에서 초동 진압을 시도하거나 현장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틸 궤도형 차체는 최대 35도 경사와 140mm 높이의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어 배관과 설비가 밀집한 구역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기존 소방차와 소방수 시스템, 모터 펌프와도 호환되며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방식을 적용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정유·석유화학 시설을 비롯해 물류센터와 대형 상업시설, 항만·선박 등 초기 화재 대응이 중요한 현장으로 소화로봇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위험물을 다루는 산업 현장은 화재 초기에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시간과 거리가 제한돼, 장비가 먼저 들어가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산업 현장의 재난 대응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위험 현장에서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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