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효성중공업, 일본 니신전기 통해 컨테이너형 스태콤 첫 출하 성공

▲ 효성중공업 요코타 타케시 대표이사(왼쪽 여섯번째)와 니신전기 및 효성중공업 담당자들이 출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효성중공업 제공)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효성중공업이 지난 6일 경남 함안에서 신기술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스태콤의 출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출하된 제품은 효성중공업의 차별화된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스태콤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일본 니신전기를 통해 일본의 대표 철강업체 중 하나인 고베제강에 납품될 예정이다.

MMC 기술은 지능형 전력망을 활용해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효성중공업은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추후 추가적인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형 스태콤은 전력전자 기술을 이용해 전압 변동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장치로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 출력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더불어 대규모 전력 소비 업체에서 발생하는 전력 품질 문제도 해결해 준다.

이번에 출하된 스태콤은 기존 건물형 스태콤 대비 설치 시간 및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며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형태로 제작돼 전력 부하 문제나 자연재해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효성중공업 요코타 타케시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및 산업의 탄소 저감 추세에 발맞추어 당사의 고유 기술력과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이미 올해 상반기에 미국 동부 지역에 스태콤 공급 계약을 3건 체결했으며 지난 7월 대만 전력청과의 200Mvar 스태콤 공급 계약 체결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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