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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이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겨울철새의 원활한 겨울나기를 위한 먹이지원 활동 일환으로 지난 2일 아사위기에서 구조 및 치료한 독수리 자연방사 행사를 진행했다.(사진 = 효성그룹 제공)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화포천습지는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겨울을 나는 중요한 터전이다. 이곳에서 효성은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을 위해 겨울철새의 안정적인 월동을 돕는 먹이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효성의 이번 활동은 자연으로의 복귀를 돕는 것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지난 2일 세계습지의 날을 맞아 진행된 아사 위기의 독수리 방사 행사는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에서는 치료를 마친 독수리 세 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으며 이들에게는 '효성 1호, 효성 2호, 효성 3호'라는 이름이 부여됐다.
독수리는 생태계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동물 사체를 제거함으로써 전염병 확산 방지와 생태계 균형 유지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독수리의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는 인간 사회에도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산 농축산물을 매입, 화포천 습지를 찾는 겨울철새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사업을 지원해 왔다. 겨울철새들이 겨울 동안 안정적으로 먹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멸종위기 동식물의 보호 및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먹이 지원 사업은 농축산물 판로 지원과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화포천습지의 생태계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생태 관광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생물 다양성의 보존은 기업의 책임이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앞으로도 멸종 위기 생물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포천습지는 독수리, 노랑부리저어새, 황조롱이 등을 포함한 118종의 새가 서식하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그 중요성은 2023년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 선정으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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