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축소·탱커선 확대…장금상선, 해운 포트폴리오 재구성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5-31 09: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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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 규모 벌크선 정리…원유 운반 선대로 전환 추진
▲ (사진=장금상선 홈페이지 캡처)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장금상선이 벌크선 7척을 매각하고 원유운반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국적 원자재 기업 트라피구라와 합작사 ‘럭키 마리타임’을 설립한 데 따른 전략적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에 따르면 매각 대상 선박은 케이프사이즈 4척, 파나막스 3척 등 총 7척이며, 2011~2012년 건조된 중고선들이다. 매각가는 약 1억 6300만 달러(약 2250억 원)로 알려졌다. 이로써 장금상선의 벌크선단 규모는 절반가량 축소될 전망이다.


장금상선은 트라피구라와의 협력을 통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중심의 탱커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합작사를 통해 VLCC 100척 이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VLCC 다수를 확보했다. 현재 운용 중인 탱커선은 39척에 달한다.

탱커 전문 기관은 향후 수년간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있어, 장금상선은 시장 선점을 위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장금상선은 3조 4000억 원의 매출과 53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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