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인터넷 이용률 10년간 88.8% 증가…1인 가구 여전히 양극화

노가연 기자 / 기사승인 : 2019-02-25 14: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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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노가연 기자] 지난 10년간 국내 60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전국 2만5000 가구·만 3세 이상 가구원 5만99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2008년 19.0%에서 2018년 88.8%로 69.8%포인트나 증가했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전체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보다 1.2%포인트 오른 91.5%로 꾸준해 늘었다.
 
지난 10년간 이용률은 15.0%포인트 증가(2008년 76.5%→ 2018년 91.5%)했는데 성·연령별 이용률 격차가 대폭 감소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이용률을 보면 남성(93.9%)이 여성(89.1%)보다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남녀 간 격차는 2008년 10.1%포인트(남성: 81.6%·여성: 71.5%)에서 2018년 4.8%포인트(남성: 93.9%·여성: 89.1%)로 좁혀졌다.
 
연령별로는 2008년 대비 50대 이상의 이용률(2008년 48.9%→2018년 98.7%·49.8%p↑)도 늘어 전체 인터넷 이용률의 상승을 이끌었다.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85% 이상의 이용률을 나타냈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5%(전년 동일)로 대부분 가구에서 인터넷을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2012년(82.3%)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해 2018년 72.4%(전년대비 2.3%p↓)였다.
 
반면,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65.0%)보다 2018년 94.8%(전년 대비 0.7%p↑)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 대중화가 가구 컴퓨터 보유율의 하락 추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이용행태를 보면 만 3세 이상 이용자 중 95.3%가 하루 1회 이상 썼다. 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6.5시간이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94.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수집(93.7%), 게임·영화 등 여가활동(92.5%) 등이었다.
각종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을 보면 메신저(95.9%·전년대비 0.8%p↑), 이메일(62.1%·1.9%p↑), 인터넷 쇼핑(62.0%·2.4%p↑), 인터넷 뱅킹(63.7%·0.6%p↑), 클라우드 서비스(30.2%·2.1%p↑) 이용률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인스타그램 등 SNS(65.2%, 3.0%p↓) 이용률은 하락했다.
 
특이사항으로는 최근 1인 가구의 비중이 전체 가구 수의 29.1%를 차지하는 등 1인 가구 시대가 도래하면서 1인 가구 관련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이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청년층 1인 가구에서 각종 인터넷 이용률이 60대 이상 고령층 1인 가구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만, 메신저 서비스는 60대 이상 1인 가구에서도 86.1%의 이용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가구·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컴퓨터·모바일) 및 이용률 ▲인터넷 이용행태(빈도·시간·목적) ▲ 인터넷 주요 서비스 활용(메신저·이메일·SNS 등) 등을 대상으로 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지난 10년 간 국내 인터넷 이용률의 성별·연령별 격차가 대폭 완화됐으며 50대 이상 이용률이 많이 증가했다”며 “앞으로 1인 가구 증가 등 미래 사회 변화와 추세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문문항 개편을 통해 보다 면밀한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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