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하반기 실적 반등 신호…"사우디 수익 본격 반영"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4 15: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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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809억 원…친환경 사업 확대·수주잔고 18조 원 확보
▲ (사진=삼성E&A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삼성E&A가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하반기부터는 사우디 대형 프로젝트 수익 반영으로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E&A는 2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 2조 1780억 원, 영업이익 1809억 원, 순이익 14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31.1%, 31.0%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4조 2760억 원, 영업이익 3382억 원, 순이익 29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E&A는 “프로젝트 원가 개선과 정산 이익 등으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수주 실적은 상반기 기준 2조 6484억 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18조 2000억 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 중동과 북미 등 전략 시장에서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분기에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의 진전이 두드러졌다. 삼성E&A는 지난 4월 중동 최초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며 UAE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5월에는 인수한 글로벌 수소기업 넬과 함께 그린수소 생산 기술 솔루션 ‘컴퍼스H2’를 출시해 사업화를 본격화했다. 6월에는 에너지 기술을 주제로 한 ‘테크 포럼’을 개최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삼성E&A 관계자는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AHEAD(어헤드, 혁신 기술)와 E&Able(이네이블,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 등 중장기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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