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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을 확보하고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에 들어갔다.
이번 재개장은 13일 정상 영업에 앞선 준비 단계로 물류 공급망 안정화와 상품 구색 점검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운영된다.
홈플러스는 재개장 대상 점포에 최소 52명에서 최대 70명의 직원을 배치했다. 폐점이 예정된 37개 점포 직원들의 전환배치는 먼저 완료됐으며, 배치되지 않은 직원은 순환 교대로 유급휴직에 들어간다.
영업 재개의 배경에는 서울회생법원이 승인한 2000억원 규모의 DIP 대출이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운영자금 부족을 이유로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지만,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과 DIP 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즉시 항고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법원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다음 달 초까지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앞으로 한 달간의 영업 실적과 현장 운영이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보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 공급도 재개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대상 등은 직납 방식으로 입고를 시작했고, 홈플러스 물류센터에 있던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점포로 이동 중이다
신선식품 공급망 복원이 과제로 꼽힌다. 특히 홈플러스 신선식품의 상당 부분을 공급해온 농협의 납품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망 복원이 과제로 남아 있다.
협력업체와의 신뢰 회복도 중요한 과제다. 대금 미지급으로 거래를 중단했던 납품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공급을 재개해야 매장 운영도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현재 물류 수급 여건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정상 영업은 12~13일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납품업체 신뢰 회복과 물류 수급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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