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AI 전문대학원 설립…카이스트·고려대·성균관대에 190억 지원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03-04 15: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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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분야의 국내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고려대·성균관대를 2019년도 인공지능대학원으로 선정했다.
 
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은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 AI에 특화된 전문학과를 설립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추세에 발맞추어 추진하게 됐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올해 10억 달러를 투입해 AI 단과대학을 설립할 예정이다. 2002년에는 카네기멜론대(CMU)가 세계 최초 머신러닝학과 석·박사과정 개설하기도 했다.
  
▲ 사진출처=픽사베이

KAIST는 세계적 연구 역량을 갖춘 전임 교수진을 올해 10명에서 2023년까지 2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2023년 이후에는 인공지능대학원을 넘어 단과대 수준의 인공지능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판교를 아시아 최고 인공지능 밸리로 육성하려는 계획도 담고 있다.
 
고려대는 AI 분야 최고급 인재를 집중 양성하기 위해 박사과정(석박사 통합 및 박사) 중심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최우수 콘퍼런스 등재를 졸업요건으로 학생들의 연구성과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헬스케어와 문화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대 특화분야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융합 역량(AI+X)을 갖춘 최고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인공지능대학원을 중심으로 AI 교육·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A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15명의 전임 교수진을 결집, 전문화된 교육·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AI 혁신 연구를 위해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 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선정된 3개 대학은 올해 2학기(가을학기·9월)부터 AI 관련 학과를 개설한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각 대학에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9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3+2년)을 추가해 총 10년간 19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에 대한 투자로 보고, 인공지능대학원이 최고 수준의 인재 배출 요람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인공지능 관련 인력양성과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지역 대학이 지방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들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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