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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교 교육 서비스 플랫폼 마카다미아 홈페이지 갈무리. |
[일요주간=임태경 기자] 최근 학습지 '눈높이'로 잘 알려진 대교그룹(이하 대교)의 교육 서비스 플랫폼 마카다미아(Macadamia)에서 회원들의 개인정보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교 측은 해당 건 조사 결과 회원정보가 외부로 유통 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날 대교는 마카다미아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해킹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회원정보가 유출 됐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회원들의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대교 “회원정보가 유출 됐는지 명확하지 않아”
대교는 “최근 관계사 사이트를 통해 마카다미아 회원정보에 무단으로 접근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회사는 접근 시도를 인지한 즉시 관계사와의 통신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안 전문업체에 유출 여부를 의뢰했고 올해 2월 25일 최종 내용을 확인했다”며 “확인결과 (해커가) 접근한 회원정보가 회사 외부로 이전돼 유통 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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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교 교육 서비스 플랫폼 마카다미아 홈페이지 갈무리. |
이번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아이디, 암호화된 비밀번호,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본인확인정보(CI), 이메일주소,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 확인질문, 비밀번호 확인답변 등이며 구체적인 항목은 회원 별로 상이하다는 게 대교의 설명이다.
대교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회원님의 비밀번호는 암호화해 관리되고 있으나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비밀번호 변경을 추천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타 궁금하신 사항 또는 관련한 피해가 발생하신 경우 대교 온라인 신고센터, 대교 고객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는 사고 원인을 파악한 보안 전문업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 원인에 대한 시스템 점검과 전사적인 안전 대책을 세워 실행할 예정이며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개인정보 관련해서 회원님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대교 계열사에서 해킹으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16년 3월 29일 대교 에듀피아의 영‧수 전문학원 브랜드 지캠프(知camp)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이미 탈퇴한 회원을 포함해 회원 3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같은 시기 그룹의 계열사인 강원심층수에서도 개인정보가 3000건가량 유출됐다.
2016년 10월 방송통신위원회는 대교의 계열사인 강원심층수와 대교에듀피아에 대해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며 각각 과징금 236만 원, 과태료 2500만 원을 부과했다.
당시 대교 계열사인 강원심층수와 대교에듀피아는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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