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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된지 한 달 만에 조립불량으로 발생한 엔진오일 역류 사고로 아우디 A6 엔진룸이 오일로 범벅이 된 모습.(사진=제보자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출고된지 한 달여 밖에 안된 아우디 신형 A6가 고속도로 주행 중에 엔진오일이 역류하면서 차 엔진룸 일부가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판매사가 보상 등을 회피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차주 A 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경 신형 A6 차를 받아서 올해 1월 20일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A 씨는 “주행 중에 차에서 타는 냄새가 나고 체크등이 디스플레이창에 보여 차를 도로 옆길에 세워 확인을 했다”며 “체크등이 주유구가 잘 안 잠겨 있을 때도 보이는 경우가 있어 확인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 본넷을 열었더니 연기와 함께 엔진룸 내부가 온통 엔진오일로 뒤범벅이 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웠지만 현장에서 아우디 딜러한테 안락을 해 대전 서비스센터로 입고했다”며 “점검 결과 어이없게도 차 출고 때 조립 불량(엔진오일 마개 장착 불량)이 엔진오일 역류의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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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된지 한 달 만에 엔진오일 역류 사고가 일어난 아우디 A6.(사진=제보자 제공) |
그러면서 “센터 엔지니어는 20Km 주행 테스트를 해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며, 이후 영업 파트 쪽에 차 보상에 대해 질의하자 “엔진오일 역류한 걸로는 보상이 어렵다고 했다. 지점장 재량으로 가족들과 여행 갈 때 얘기해주면 큰 차를 빌려주고 CR팀에 얘기를 해 엔진오일 1회 무상 교체 쿠폰을 한 장 주겠다고 제안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 씨는 “사고 당시 엔진오일을 제거했지만 차량 하부에는 여전히 오일 찌꺼기가 묻어 있는 게 육안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오일) 완전 제거가 어렵다는 게 센터 측 답변이다”며 “(출고) 한 달 된 차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아우디는 쿠폰 한 장으로 무마하려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일요주간>은 해당 차량을 판매한 아우디 영업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지점장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헤 연락을 주겠다고 한 이후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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