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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IL, 중동 리스크 속 1분기 영업이익 1조2311억원…공급 안정·샤힌 프로젝트 순항(이미지=S-OIL) |
S-OIL이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 속에서도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며 올해 1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재고효과와 래깅효과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가운데,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역시 계획대로 막바지 공정에 진입했다.
S-OIL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9427억원, 영업이익 1조2311억원, 순이익 721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1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유 구매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간 가격 차이에서 발생하는 래깅효과가 정유부문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기보수와 국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등 일부 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정제마진 강세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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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1분기 실적((이미지=S-OIL) |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영업이익 1조390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역내 정유공장 가동 축소와 일부 국가의 수출 제한이 겹치며 등·경유 중심의 정제마진이 크게 확대됐다.
석유화학부문은 재고 관련 이익 영향으로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소폭 흑자 전환했다. 다만 중동 전쟁 이후 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운스트림 수요가 둔화돼 스프레드는 약세를 나타냈다. 윤활부문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둔화됐다.
S-OIL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글로벌 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모회사인 아람코와의 장기 원유 구매 계약, 그리고 사우디 해운·물류 기업 Bahri와의 장기 운송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원유 도입 체계를 운영 중이다.
실제 3~4월에는 계획된 정기보수 등으로 인해 월간 도입 카고가 7.5개까지 줄었으나, 5~6월에는 평시 수준을 회복한 월 10개 카고를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공급 차질 우려 속에서도 안정적인 생산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전체 공정률은 4월 말 기준 96.9%를 기록했으며, 주요 설비 설치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S-OIL은 오는 6월 말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상업 가동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고유가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일부 존재하지만, 중동발 공급 차질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국제유가 하락 시 재고 손실과 래깅효과 축소 등이 실적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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