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독회동, 단일화 급물살 타나..

노정금 / 기사승인 : 2012-11-06 16:58:00
  • -
  • +
  • 인쇄
안 후보 “문 후보와 만나 서로의 가치ㆍ철학 공유…정치 혁신에 합의하면 좋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대선 40여일을 앞두고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에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제안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지난 5일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가진 특강에서다. 이 날 안 후보는 “문 후보와 내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 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며 “각자의 공약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 따지면 진정성 없을 뿐만 아니라 단일화의 감동도 사라지고 '1+1'이 '2'가 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 이기고 나서 스스로 분열하고 자멸하는 것은 두 번 다시 나와선 안 된다”면서 “무엇보다 정권을 잡은 다음 기득권에 매몰되는 실패한 개혁의 길로 가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의 조건에 대해 기득권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단일화와 가치와 철학이 하나가 된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국민의 삶이 변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나와 문 후보의 철학이 이 점에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전격 단독 회동키로 합의해 6일 6시 백범 기념관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측은 단일화에 목말라 있는 시점에서 안 후보의 단일화 발언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6일 오전 민주통합당 브리핑에서 박광운 대변인은 “다시한번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제안에 대해서 또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응답해 주신 것을 안철수 후보 측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회동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모든 국민이 바라고 있고 많은 분들이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안 후보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1997년 단일화와 2002년 단일화가 이기는데 치중한 단일화였다면 2012년 이번 단일화는 이기는 것은 물론이고, 선거 이후에 ‘성공하는 정부’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번 회동은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위한 단일화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치연대와 두 세력이 온전히 하나가 되는 세력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그동안 문재인 후보는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6일 저녁 단일화에 대한 회견은 이뤄진다. 정권교체를 향한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생각이 얼마나 합의점을 이룰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