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 폐업' 개그맨 40명 새 둥지…일부 주주 "김준호 등 계약 위반" 반발

백지흠 / 기사승인 : 2015-01-27 17: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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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 ⓒNewsis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절친했던 동업자의 배신으로 시련기를 맞고 있는 개그맨 김준호와 개그맨 매니지먼트사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공동 대표의 횡령과 도주로 폐업한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엔터)에 초기 투자한 한 주주들이라고 밝힌 사람들이 반발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들은 그동안 코코엔터가 발표한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김준호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회사의 경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배경에는 김준호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준호의 동료 개그맨이자 친구인 김대희를 주축으로 설립된 제이디브로스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연기자 대다수가 김준호의 지시에 따라 회사로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무효를 통고했지만 연기자와 코코엔터의 계약이 종료된 것은 결코 아니다”며 “제이디브로스에 코코엔터테 소속 연기자들이 모여 있다고 아는데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 “코코엔터테인먼트는 끝까지 파산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통해 코코엔터 문제의 진실을 최선을 다해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일부 주주들의 반발이 향후 김준호와 코코엔터 폐업 이후 새둥지를 마련한 개그맨들이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앞서 코코엔터 측은 26일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 소식 이후 40여 명의 연기자들이 다 같이 모여 개그맨 김대희를 주축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고 ‘제이디브로스’ 설립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준호의 자리는 항상 비워져 있다. 지금 하는 일이 잘 마무리돼 우리와 함께하길 기다리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속사에는 김대희, 김준현, 김지민, 이국주, 조윤호 등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았던 개그맨들이 함께한다.

한편 코코엔터 공동 대표였던 김준호는 회사 임원들과 함께 회사의 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폐업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18일 회삿돈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코코엔터 김모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경찰은 미국으로 도주한 김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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