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200m 1위 '올 시즌 세계 7위 기록'…올림픽행 희망 불씨 살릴까?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6-04-27 10:05:23
  • -
  • +
  • 인쇄
ⓒNewsis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올림픽행 티켓을 따기 위해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27)이 26일 오후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3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A기준기록에 진입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1분 45초대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1500m에서 15분 10초 95로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A기준기록(15분14초77)을 여유있게 달성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도 A기준기록 진입에 성공했다. 자유형 200m A기준기록은 1분 47초 97이다.

박태환의 기록은 올 시즌 세계 7위에 해당한다.

1위 기록인 제임스 가이(21·영국)의 1분 45초 19에는 1초 넘게 뒤졌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인 하기노 고스케(22·일본)의 시즌 베스트 기록(1분 45초 50)과도 차이가 있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0.61초 의 반응 속도를 보이며 물속에 뛰어든 박태환은 초반부터 한수위의 스피드를 뽐내며 50m에서 25초1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후 더욱 힘있게 물살을 가르며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52초51로 반환점을 돈 박태환은 150m 지점을 1분19초72로 통과했다.

박태환은 주 종목 중 하나인 자유형 200m에서 무난히 A기준기록을 충족시키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자유형 400m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대한체육회 규정상 아무리 좋은 기록을 세우더라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는 없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일 모든 힘을 쏟는 모습이다.

박태환은 27일 자유형 400m에 나선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