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특명 '일사병 열사병'을 전멸시켜라

소정현 / 기사승인 : 2017-07-27 11: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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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수면부족·음주' 3대천적 '휴식과 영양섭취' 신속하게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장마가 흐지부지 끝나기가 무섭게 낮에는 유례없는 '폭염'이 심야에는 '열대야'가 극성을 부리면서 특히 노인들과 유아들을 변화무쌍한 용병술로 심대히 고통받게 하고 있는바, 이들 퇴치 전술을 필히 알아보아야 하겠다.

유비무환 태세라면 제 아무리 '찜통더위'라 한들 백발백중 명사격에 침공 즉시 속속 거꾸러질 것 아니겠는가. 먼저, 하계 주요 공략 상품인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한 보고서를 살펴본다.

일사병(sunstroke)은 고온에서 태양 직사광선을 장시간 쬐면서 활보할 때 발병한다. 반면 열사병(heatstroke)은 덥고 습기 충만한 실내나 장소에서 장시간 지체하고 있을 때 이를 피할 재간이 없다 하겠다.

일사병 증상은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현기증이 나고 무력감 속에 식욕을 상실한다. 체온은 섭씨 41도 정도까지 급상승하면서 통증자극에 무반응 상태이다.

열사병은 피부가 건조할뿐더러 뜨거워지면서 갑자기 어지러움이나 실신에 이른다. 일사병과 동일하게 체온 역시 고열에다 일절 땀이 나지 않으면서 심장박동이 빨라지는가 하면 근육 경련이 수반된다.

일사병 증세가 감지되면 즉시 그늘지고 서늘한 장소로 옮겨 수분을 충분히 섭취토록 한다. 다리 쪽을 높게 하여 혈액이 뇌로 잘 유입되도록 조치를 취하면 이내 회복이 빠르게 진전된다.


열사병은 냉기 가득한 물수건으로 몸을 감싸거나 찬물에 몸을 담그게 하여 구강내 체온을 30℃까지 급감시켜야 한다.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환자 주변을 차갑게 해야 하나 수시로 체온을 체크해서 너무 식히지 않도록 유의한다.

고온다습 하계에는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여 체내 탈수 이탈 차단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체내 수분 손실량이 3∼4%면 운동 수행능력이 20∼30% 정도 떨어지면서 소변량 또한 줄게 되며 구토증세가 발현된다.

수분을 5∼6% 정도 강탈당하게 되면 체온조절 능력이 상실되면서 정신이 흐릿흐릿해진다. 수분 손실량이 10∼11%대에 이르게 되면 사망 위험을 현저히 높인다 하겠다.

폭염에 맞서지 못해 포로 된 자를 구조하는 요령은 의외로 단순 간편한 축에 속한다. 다음 상식에 철두철미하다면 제 아무리 유별난 무더위다 하더라도 일순간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복장은 가볍고 헐렁하게 입는다. 과로·수면부족·음주를 무조건적으로 회피하며 충분한 수분과 영양섭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햇볕이 독기 품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무조건 외출을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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