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이재윤 기자] 29년의 역사를 가진 호텔 리베라 유성이 1일 결국 문을 닫았다.
앞서 호텔 리베라를 운영하는 신안그룹은 지난해 여름 직원 130여명을 해고하는 등 경영난을 이유로 폐업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을 알린바 있다.
이에 지자체, 정치권 등에서는 거세게 반발했다. 관할인 유성구청을 비롯해 정치권 등 지역 사회에서는 리베라의 상징성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폐업 추진 중단을 촉구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신안그룹의 폐업 방침을 꺾지 못했고, 결국 리베라는 예정대로 영업을 중단했다.
리베라는 객실 등 모든 영업을 지난해 말일자로 끝내고, 2일 현재는 일부 직원만이 남아 뒷정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베라 노동조합은 여전히 폐업에 반대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리베라 현관 앞에 천막을 치고 투쟁본부를 마련했다. 노조는 이번 폐업을 갑질·위장폐업으로 규정하고, 부당해고 구제 신청과 정상화 촉구 서명 운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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